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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명물 영철버거 20주년, 이영철 대표

지난 14일 점심시간 고려대 앞 ‘영철버거’. 위생 두건을 두른 사장 이영철(52)씨는 학생들에게 버거를 내고 있었다. 주방에서 혼자 버거를 만들고 있는 사람은 아내 이계숙(53)씨. 30평 가게를 두 부부가 주 7일 운영한다고 했다. 이영철씨는 “매일 오전 9시에 일어나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2~3시까지 장사하고, 4~5시가 돼서야 집에 들어간다”면서 “그래도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웃었다.파워볼엔트리

5년 전, ‘고대 명물’이라던 영철버거 본점이 폐업했다. 1000원짜리 버거를 파는 리어카 노점에서 시작해 한때 전국에 80여 가맹점을 냈고, 2004년부터는 고려대에 매년 2000만원을 기부했을 정도로 성공했던 영철버거였기에 폐점 소식은 학생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얼마 후, 고려대 학생들이 영철버거의 부활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으로 6800여 만원을 모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영철버거는 이들의 도움을 받아 2016년 재개점했다. 여기까지가 그동안 언론에 알려진 영철버거 소식이었다. 5년이 흘렀고, 지난달 영철버거는 창업 20주년을 맞았다. 14일 서울 성북구 영철 스트리트 버거에서 사장 이영철씨를 만났다.

◇”마지막 돈까지 ‘영끌’해 매장 냈죠”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부끄럽지만, 사실 2018년 또 한번 망했습니다. 여러 분의 도움으로 120평 매장을 차렸는데, 아무리 버거를 팔아도 월세 750만원이 감당이 안 되더군요. 학생들이 모아 준 돈도 다 날렸고, 개인 빚도 5억을 넘겼죠. 무엇보다 나를 믿어준 학생들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우울증에 대인 기피증까지 찾아와 4개월 동안 방에서 꼼짝을 못 했죠.”

–그런데 지금은 다시 매장을 운영하고 있네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2019년 남은 돈을 ‘영끌’해 이곳에 30평 규모의 작은 매장을 냈어요. 가족 월세방을 빼고, 딸 퇴직금까지 빌렸습니다. 고깃집을 인수해 시작했는데, 인테리어비가 없어 환풍구도 못 뗐어요. 그래도 그 나름대로 분위기 있지 않은가요?(웃음)”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오픈 전 준비를 정말 많이 했어요. 우선 기존 버거 메뉴를 다 갈아엎었고, 밤에는 안주와 함께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펍 형태로 꾸몄습니다. 다행히 학생들이 새 메뉴를 많이 좋아해 줘요. 1년 반 만에 빚을 3억원 가까이 갚아 이제 2억 정도만 더 치르면 됩니다.”

–코로나로 자영업이 힘든데, 영철버거는 건재한가 보군요.

“학생들 덕분이에요. 메뉴 개발부터 가격 책정까지 전 과정을 학생들과 상의했습니다. 2020년 대학생들이 어떤 버거를 좋아할지 학생들이 알려준 거죠. 지금 메뉴판도 재학생이 만들어준 거예요. 전 재개점 후 지난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는 단 하루도 쉬어본 적이 없어요. 제가 힘들 때 손 내밀어 준 학생들을 생각하면 쉴 수가 없어요. 얼른 빚을 갚고, 다시 학생들과 웃으며 일해야죠.”

–아직도 졸업생들이 많이 찾는다고요.

“장사를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지방에서 올라온 가난한 학생이 많았어요. 천원짜리 버거로 한 끼를 때우는데, 그걸 어떻게 보고만 있어요. 재료를 꾹꾹 눌러 담아주기도 했고, 버거를 공짜로 주는 날도 많았죠. 그때 쌓인 유대감이 평생 가나 봐요. 내가 힘들다는 얘기가 퍼지자, 지방 공기업에 다니는 한 졸업생이 선뜻 3천만원짜리 마이너스 통장을 건네줬어요. 오랜 시간 취업이 안 돼 내게 의지를 많이 하던 친구였는데, 거꾸로 제게 도움의 손을 내밀어 준 거죠. 학창 시절 우리 집에서 알바를 하던 다른 졸업생은 로스쿨생 신분인데도 부산에서 올라와 내 주머니에 억지로 100만원을 넣어주는데, 눈물이 찔끔 났어요. 홀로 서울 유학을 와서 내가 밥을 자주 사주던 친구예요. 너무 고맙고 미안하죠.”

'영철버거' 창업 20년 차. 사장 이영철(52)씨 앞으로는 빚 2억여원이 남아 있다. 아내와 함께 주7일 매장을 운영한다는 그는 "그래도 나를 도와주는 학생들이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이씨가 지난해 새로 선보인 '돈 워리 버거'와 함께 웃고 있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영철버거’ 창업 20년 차. 사장 이영철(52)씨 앞으로는 빚 2억여원이 남아 있다. 아내와 함께 주7일 매장을 운영한다는 그는 “그래도 나를 도와주는 학생들이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이씨가 지난해 새로 선보인 ‘돈 워리 버거’와 함께 웃고 있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이영철씨는 영철버거를 시작하기 전 인생을 ‘밑바닥’이라 표현했다. 1968년생인 이씨는 전남 해남에서 가난한 소작농의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폐결핵을 앓던 아버지는 이씨가 열한 살 되던 해 세상을 떴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건 빚뿐이었다.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초등학교 4학년이던 이씨도 학교를 그만두고 형과 함께 상경했다. 생활비라도 직접 벌어보자는 요량이었다.파워볼엔트리

–서울에 올라와 어떻게 살았나요.

“처음엔 친척이 알아봐 준 화곡동의 목걸이 공장에서 일했는데, 1년 만에 망했어요. 그다음부터는 말 그대로 정처 없이 떠돌아다녔죠. 중식당부터 시작해 군복 공장, 스탠드바, 레스토랑, 포장마차까지. 그러다 지금 아내가 임신하면서 92년 막노동판에 뛰어들었죠.”

–공사 현장에선 무슨 일을 했습니까.

“벽돌 쌓는 조적공이었어요. 현장에선 ‘쓰미’라 부르죠. 그런대로 손재주가 좋아 꽤 인정을 받았어요. ‘오야지(사장)’ 다음 가는 ‘세와(작업 반장)’였고, 일당도 최고 15만원씩 받았어요. 그러다 1998년 허리 디스크가 생겨 일을 더 할 수 없게 됐고, 설상가상으로 IMF 때 회사마저 부도가 났어요. 졸지에 신용 불량자가 됐죠. 월세 낼 돈도 없어 보문동에서 처가살이를 시작했습니다. 먹고살기 위해 마지막으로 시작한 게 2000년 리어카 노점입니다. ‘영철버거’의 시작이죠.”

–오랜 시간 막일꾼으로 살아왔는데, 어떻게 천원 버거를 개발했나요.

“식당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으니까요(웃음). 당시 알던 재료상이 ‘외국에 나가봤더니 핫도그 빵에 고기와 양배추를 잘게 쪼개 담은 버거가 유행이더라’는 얘기를 흘리듯이 했는데, 거기 꽂혀서 연구를 시작했죠. 학생들 주머니 사정을 아니까, 돈을 많이 받을 수 없더라고요. 천원이 딱 맞는다 싶었죠.”

지난 2004년 고려대 앞 '영철 스트리트 버거'에서 일하는 이영철씨. 2000년 리어카 노점으로 시작해 당시엔 작은 매장을 운영했다. /조선일보 DB
지난 2004년 고려대 앞 ‘영철 스트리트 버거’에서 일하는 이영철씨. 2000년 리어카 노점으로 시작해 당시엔 작은 매장을 운영했다. /조선일보 DB

–절박한 심정에서 시작한 스트리트 버거가 소위 ‘대박’을 쳤습니다.

“천원을 내면 버거에 콜라까지 무한 리필을 해준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단골이 크게 늘었죠. 하루에 버거 3천개를 판 날도 있으니까요.”

–전국에 분점도 80곳이나 냈는데, 왜 경영이 어려워졌나요.

“천원짜리 버거를 팔아 돈이 얼마나 남겠어요. 본점은 유명해진 덕에 그나마 현상 유지라도 됐지만, 분점들은 매달 적자를 수백만원씩 봤어요. 거기에 재료 값까지 오르면서 2009년 결국 스트리트 버거를 포기하고 ‘고급 수제 버거’로 리브랜딩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그게 독이 됐습니다. 사람들 마음속에 영철버거는 언제나 1000원이었나 봐요.”

영철버거 대표 이영철씨 모습.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영철버거 대표 이영철씨 모습.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 겁니다”

이씨는 고대생들 사이에서 ‘기부 천사’로 이름났다. 2004년부터 고려대에 장학금 총 1억200만원을 전달했다. 경영이 나빠지던 때도 연세대와 정기 교류전을 할 때마다 공짜 버거를 뿌렸다. 빚까지 내가며 기부를 이어가는 이씨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이도 많았다. 그러나 이씨는 “내가 돈만 밝혔으면, 영철버거는 한참 전에 없어졌을 것”이라고 했다.동행복권파워볼

–선행도 좋지만, 장사 수완도 중요하지요. ‘좋은 일을 한 건 맞지만, 성공한 장사꾼은 아니다’라고 한다면요.

“그 말이 맞을 수도 있어요. 전 큰돈 벌 재주꾼은 못 돼요. 하지만 내가 처절히 실패했을 때 내게 손을 내밀어준 건, 나와 웃고 울던 학생들이었어요. 그들이 없었으면 지금 영철버거가 남아 있을까요? 전 아니라고 봐요.”

–대학 앞 햄버거 장사 20년,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나요.

“나는 열한 살에 집 나가 막노동판에서 굴러먹던 천한 인생이에요. 살면서 누구한테도 관심 받은 적 없었죠. 그러던 내가 장사를 시작한 다음부터는 아들딸뻘 학생들과 맥주 한잔 놓고 인생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내 삶의 가치를 찾아준 건 학생들이에요. 제가 힘들 때 5000원, 1만원씩 모아 건네준 것도 그들이고요. 학생들에 대한 내 마음의 빚은 평생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친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습니다.”

이제 영철버거에 ‘천원 스트리트 버거’는 없다. 대신 이씨는 새 메인 메뉴 이름을 ‘돈 워리 버거(단품 4900원)’라 붙였다. “학생들이 내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요. 아저씨는 꼭 다시 일어설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돈 워리’라고 이름 붙였죠.” 인터뷰를 마치고 주방으로 돌아가는 이씨 표정은 여느 때처럼 밝았다.

윤석열 “정계 입문? 답변 어렵다”

윤석열 검찰총장/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검찰총장/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검찰총장은 23일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퇴임 후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퇴임 후 정계 진출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선 그동안 차기 야권 대선 주자로 윤 총장을 거론했지만, 본인이 관련 발언을 한 것은 처음이다. 여야는 윤 총장의 거취와 진로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윤 총장은 이날 새벽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퇴임 후 거취에 대해 “저도 살아오면서 우리 사회의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봉사) 방법에 정치도 들어가느냐”고 묻자 “그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선 윤 총장이 내년 7월 말 임기를 마친 뒤 정계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총장은 국감에서 “임기는 국민과 한 약속”이라며 “아직 임면권자의 말씀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사퇴하라’는 메시지를 보낼 경우 임기 전에도 사퇴할 수 있다. 윤 총장과 가까운 법조계 인사는 “검찰 인사 파동이 다시 일어나면 조기에 총장직을 그만둘 수 있다”면서 “윤 총장이 ‘임면권자’를 말한 것은 ‘자를 테면 자르라’고 문 대통령에게 공을 던진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치를 하고 싶으면 당장 옷 벗고 여의도로 오라” “인격의 미숙함과 교양 없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총장이 야권 주자로 올 수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다만 공식적으로는 “공직에 계신 분의 정치 가능성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3일 새벽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를 마친 뒤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대검찰청에 대한 법사위 국감은 22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새벽 1시까지 약 15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3일 새벽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를 마친 뒤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대검찰청에 대한 법사위 국감은 22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새벽 1시까지 약 15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연합뉴스

野일각, 윤석열 기대감… 지도부는 선긋기

윤석열 검찰총장이 23일 “퇴임 후 국민에게 봉사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윤 총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정치권에 들어설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간 윤 총장이 직접 대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작년 ‘조국 사태’ 이후 야권에선 그를 유력 대선 주자로 주목해왔다.

◇내년 7월 임기 마치고 나설 가능성

정치권과 법조계에선 윤 총장이 내년 7월 임기를 마치고 정계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윤 총장을 잘 아는 전직 고위 검찰 간부는 “윤 총장의 성향상 총장직에 있는 동안엔 절대 ‘정치’를 입 밖에 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검찰 선배·동료들은 윤 총장이 정치에 뜻이 있다는 것을 ‘이심전심’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제1 야당인 국민의힘 입당 여부도 관심사다. 한 전직 검사장은 “윤 총장이 정치를 한다면 정치 신인이기 때문에 독자 세력을 구축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윤 총장이 ‘공정한 시장 경제’를 강조한다는 점도 ‘경제 민주화’를 내세우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말도 나왔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7월 윤 총장 취임 자료에서 “윤 총장은 시장경제의 성공 조건으로 ‘공정한 경쟁’이라는 룰을 중시하고, 룰을 위반하는 반칙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는 투철한 신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윤 총장 부친은 경제학계 원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로 김 위원장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임후 국민의힘 입당 여부 주목

국민의힘 일각에선 벌써부터 당 영입 추진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한 재선 의원은 “문재인 정권과 맞섰고, 대선 주자 중 새로운 인물로 통하는 윤 총장이 온다면 반가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일단 ‘선 긋기’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퇴임하고 봉사 활동 한다는 것을 반드시 정치하겠다는 뜻으로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지 않냐”며 “변호사들 사회 활동으로 봉사 활동 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 등에선 윤 총장의 정치 입문 가능성에 대해 “본인의 의사에 달렸다”고 해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검찰총장은 정치와는 사실 담을 쌓아야 되는 사람인데 오해받을 수 있는 해석의 여지를 남긴 발언은 좀 잘못됐다고 본다”며 “검찰총장은 그 직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했다.

◇주호영 “검찰총장 직무 충실해야”

윤 총장이 기존 여야(與野)가 아닌 아닌 제3 지대를 통해 정치에 뛰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 이른바 ‘조국 흑서’에 참여했던 인사들은 윤 총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호적 입장을 밝혀왔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월 리서치앤리서치 여론 조사에서 윤 총장 지지율이 10.8%로 2위를 차지하자 페이스북에 “정치할 분은 아니다”라면서도 “추미애 장관, 행여 이분이 대통령 되시면 너희 다 죽을 것”이라고 했다. ‘조국 흑서’의 한 저자는 본지 통화에서 “윤 총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반문(反文)을 기치로 뭉친 뒤 야권이 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윤 총장은 올해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 주자 선호도 1위를 차지해왔다. 한국갤럽 조사에선 지난 8월 9%대 지지율을 기록했다가 최근 다소 주춤한 상황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윤 총장이 이번 국감을 계기로 반문·반추(反秋) 중도층 지지까지 흡수할 수 있어 당분간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1. 지난해 3월 3일 동남아 한 개발도상국.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 소속 해외봉사단원인 여성 A씨가 침대에 누워 쉬고 있는데 인기척이 느껴졌다. 같이 일하는 남성 B씨였다. 그는 침대에 걸터앉으며 “너무 예뻐서 같이 자려고”라고 했다. “무슨 소리냐. 나가라”고 했지만 B씨는 “우리 키스라도 할까. 뽀뽀만 하자”며 다가와 A씨 다리를 만졌다.

#2. 2017년 6월 중동 지역 한 코이카 사무실. 코이카 현지 여성 직원이 결재를 받으려는데 코이카 소장 C씨가 덥석 손을 잡더니 “아름다운 반지를 끼는 만큼 사무소도 더 아름답게 꾸미라”며 손을 계속 주물렀다. 비슷한 시기, 다른 현지 여성 직원에게는 “차량 뒷좌석에 앉으라”고 하더니 그 옆에 앉아 허벅지를 누르듯 만졌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코이카 해외봉사단 징계 현황(2017~2020년)'에는 성희롱·근무 태만 등의 징계 사례가 있었다. [중앙포토 자료 사진]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코이카 해외봉사단 징계 현황(2017~2020년)’에는 성희롱·근무 태만 등의 징계 사례가 있었다. [중앙포토 자료 사진]


23일 코이카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해외봉사단원 및 임직원 징계 현황’에 나온 사례 중 일부다. 첫 사례의 피해자 A씨는 B씨가 성희롱을 했다고 신고했다. 코이카는 내부 조사를 한 후 A씨의 진술이 사실이라고 판단해 징계(계약 해지)를 내렸지만 B씨는 자격 박탈 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성희롱의 판단 근거가 그녀의 진술 뿐이라고 억울해했다.

하지만 법원 역시 지난 7월 “성적인 의도를 가지고 다리를 만지고 여러 차례 ‘뽀뽀를 하자’고 말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결(청구 기각)했다. “계속 거부하니 B씨가 ‘머쓱하게 왜 그러냐’고 되려 물어봤다”, “숙소 앞에서 ‘네가 때로는 어리게 보이는데 때로는 성숙하게 보여서 그런 행동을 했다’라고 했다” 등 A씨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성이 있다고 본 결과였다.

2017~2020년 징계를 받은 코이카 임직원은 총 22명이었다. [중앙포토 자료 사진]
2017~2020년 징계를 받은 코이카 임직원은 총 22명이었다. [중앙포토 자료 사진]


태 의원이 공개한 판결문에는 둘이 사건 직후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도 있었다. 남성 B씨는 “스스로 극도로 흥분하고 많은 상상으로 나의 자아를 상실한 행동에 너를 대할 수 없어 만나지 않겠으니 여행 잘하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다음 날 A씨는 “끔찍하다.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두번째 사례의 가해자 C씨는 해임됐다. KOICA 특별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C씨는 혼자 쓰는 사무실에 결재를 받으러 온 현지 여성에게 “내 옆으로 와서 모니터를 함께 보자”며 손을 잡는가 하면, 행사 때 소파에 앉아서 다리를 밀착하는 등 추행했다. 코이카 감사보고서에는 “C씨는 냄새와 소리에 민감해 사무소 건물을 공유하는 코트라(KOTRA) 측에 일체의 소리 및 조리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냄새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담겨 있다.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지난해 동남아 한 국가에서 일한 D씨는 138일 중 85일의 근태가 누락됐다. 동료직원들은 자체 감사에서 “’보모’, ‘유치원’ 등의 사유로 사무소에 정착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사무실 이전으로 인한 새집 증후군 때문에 사무소 밖에서 일한다고 했다”는 등의 진술을 했다. 이에 D씨는“카페나 인근 쇼핑물에서 근무했다”고 주장했고 코이카는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태 의원은 “코로나 19 사태로 해외 사무소에 대한 관리·감독이 소홀해질 수 있다”며 “외교부와 코이카는 성범죄, 갑질 등 각종 비위 사례 발생 시 이를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이카는 2017년 10명(해임1·강등1·감봉3·견책5), 2018년 7명(해임1·감봉3·정직2·견책1), 2019년 4명(정직2·감봉2), 2020년 1명(감봉1)을 징계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미미한 표현상 문제를 악의적으로 왜곡, 사실을 조작하고 있다며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실력이 없거나 악의적이거나’ 둘 중에 하나라고 개탄했다.

이 지사는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김은혜 의원님 실망스럽습니다. 이러니 국민의 짐 소리 듣는 것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경기도 광주 소재 봉현물류단지 사업(옵티머스 사기단 관련)과 관련해 당초 국토부에 자원조달계획 자문을 요청한 사실이 없었는데 경기도 담당부서장이 국감장에 출석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의 자금조달계획 자문을 받은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며 “이를 모 언론이 추가 사실 확인없이 ‘경기도가 국감서 옵티머스 의혹 거짓 증언 정황 드러나 ‘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기도는 지난 4월8일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자금조달계획 변경에 따른 실수요 검증을 받아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검토 요청’을 했고, 이에 대해 전문가 ‘자문 의견’도 구했다”며 “하지만 당시 국감장에서 부서장이 김 의원의 ‘자금조달계획 자문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과 달리 자금조달계획 자문을 받은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이 ‘실수요 검증에 대한 자문이었는데 왜 자금조달계획 자문을 받았다고 거짓증언했느냐’거나 ‘국토부에 검토 요청을 한 건데 왜 자문 요청을 했다고 거짓 증언했느냐’고 따지는 건 말꼬투리 잡고 싸우자는 것 밖에 안 된다”며 “마치 달을 가리켰냐 해를 가리켰냐가 쟁점인데, 달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냐, 손바닥으로 가리켰냐를 가지고 따지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나아가 “김 의원은 미미한 표현 상의 문제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사실을 조작하고 있다”며 “뻔한 내용을 가지고 말꼬투리를 잡아 침소봉대하며 왜곡 조작하는 것은 실력이 없거나 악의적이거나 둘 중 하나이고, 그러니 ‘국민의 짐’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지사는 끝으로 “국민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제1야당으로서 여당과 ‘잘하기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그저 짐만 되고 있는 제1야당의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도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 방송 : 시사토크 알고리줌(ZOOM) 이슈이슈 (금요일 밤 11시)

■ 진행 : 이경재 앵커

■ 출연 :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신장식 금융정의연대 법률지원단장 (변호사)

[이경재 앵커]

이슈 인물을 직접 만나는 이슈이슈, 오늘은 10월 내내 언론에서 가장 많이 이름이 오르내리신 분입니다. 라임 사태에서 여권의 표적으로 지목된 강기정 前 청와대 정무수석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강기정 前 수석]

네. 안녕하십니까

[이경재 앵커]

도움 말씀 주실 금융정의연대 법률지원단장, 신장식 변호사님도 함께 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장식 변호사]

네, 안녕하세요

[이경재 앵커]

수석님, 최근에 방송 출연이 많으신데요. 그만큼 좀 결백하고 억울한 마음이 크실 것 같습니까?

[강기정 前 수석]

그렇습니다. ‘생사람 잡는다’ 이런 표현을 했었는데 갑자기 왜 강기정 제가 이 순간에 이곳에 등장하는지를 제가 몰랐지요. 그래서 ‘세상 살다보면 참 억울한 사람이 많겠구나. 나도 그 사람 중에 한 사람으로 이렇게 되나 보다’ 생각했어요.

[이경재 앵커]

당시 조금 불편하시겠지만, 청와대 방문한 이강세 씨가 수석님 만나서 어떤 요청을 했는지 그 당시 상황을 좀 설명해주시겠어요?

[강기정 前 수석]

제 업무 보는 업무 집무실로 들어와라. 그래서 거기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라임으로부터 투자를 받아야 하는데 금감원이나 이런 데서 자꾸 투자를 받는 데 방해가 될 수밖에 없도록 분위기가 돌아가고 있다” 뭐 그런 얘기를 하길래 그냥 “금융감독기구에 검사를 받아라” 이렇게 조언하면서 그냥 그 만남을 마친 것이 전부였습니다. 돈을 가져왔어도 제가 안 받았을 뿐만 아니라, 청와대 안으로 돈을 가지고 들어오려고 하면 공항 검색대와 같은 걸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초부터 5,000만 원을 들고 저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전혀 없다” 이렇게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이경재 앵커]

지난 금요일이지요? 라임 사태 주범인 김봉현 前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서신이 공개됐습니다. 처음에 이 소식 접하고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강기정 前 수석]

‘강기정이 왜 등장하지?’ 라는 것에 답이 풀리지 않았어요. 그런데 김봉현 씨의 편지, 옥중 편지라는 글을 보면서 ‘아, 더 큰 어떤 음모가 있구나. 이것의 음모의 작품은 검찰이 그렸구나. 검찰의 어떤 더 큰 시나리오에 움직인 김봉현이었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저는 ‘이제 조각 맞춤이 좀 됐다. 이렇게 정신이 들고 보니까’

[이경재 앵커]

예. 김 前 회장도 위증죄로 고발을 하셨고 옥중 서신이 지금 상황 봤을 때 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느 부분은 조금 사실이 아닌 것 같습니까?

[강기정 前 수석]

그렇습니다. ‘변호사 A씨와 검사 B가 강기정을 잡으면 보석 재판받게 해주겠다’ 이건 정말 끔찍한 일이에요, 저 개인적으로뿐만 아니라 사법 정의 측면에서 끔찍한 일이라서 반드시 명명백백 밝혀져야 될 거라고 봅니다.

[이경재 앵커]

그래서 변호사님. 법무부가 사흘 동안 김 前 회장에 대해서 감찰 조사를 했고요. 몇몇 부분은 사실로 확인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좀 정리해주시겠어요?

[신장식 변호사]

감찰에서 향응 접대를 받은 검사들을 아마 확인을 했던 것으로 보이고요. 최초에는 금융사기 사건인 줄 알았는데 ‘권력형 게이트다’ 라는 쪽으로 불길이 갔다가 다시 ‘검찰 게이트가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게 사실 검찰 게이트로서의 성격에서 왜 그러면 이 검찰들이 우리 강기정 전 수석님을, 앞에 계신 우리 강기정 전 수석님을 타깃으로 해서 이런 일들을 벌였는가를 보면 윤석열 총장에게 힘을 실어줘야 된다. 그러려면 여권의 前 행정관 정도로는 안 된다. 그리고 여기 前 행정관도 금감원에서 파견 받았던 사람이기 때문에 명확하게 얘기하면 여권이라고 분류되기 어려운 ‘늘공’ 중에 한 분이셨던 분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수석 중에 한 명을 잡자. 그래서 앞에 계신 강기정 수석을 잡아서 검찰 윤석열 총장에게 힘을 실어줘야 된다고 진술이 돼 있어요.

[이경재 앵커]

왜 강기정이었냐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해주셨는데요. 본인께서는 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기정 前 수석]

‘조국 사건 때 윤석열 팀으로부터 확실히 미움을 좀 받기는 받았나 보다’ 왜냐하면 제가 정무수석할 때 그쪽 팀으로부터 오히려 “왜 강 수석님은 우리 윤석열 총장님을 미워하십니까?” 이런 항의성 표현을 제가 전달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렇지 않다. 나는 미워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님이 수사를, 대통령님이 국내에 안 계실 때는 국위선양을 위해서 대통령이 해외로 나가실 때는 하던 일도 소리가 안 나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제발 수사를 좀 하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니라 조용히 하라”고 그랬는데 그것이 “내가 윤석열 총장 수사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지 않냐?” 이런 어떤 물밑 대화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경재 앵커]

그리고 검찰이 우리 강 수석님을 좀 연관시켜서 무엇을 좀 얻으려고 했을까? 라는 의문도 좀 생기거든요.

[강기정 前 수석]

‘이것을 권력 게이트로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런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거 아니냐? 그러면 권력 게이트라면 권력자가 등장을 해야 되는데 행정관, 국회의원. 여기는 일단 의회권력이고 신 변호사님도 말씀하셨지만 행정권력, 행정파견자는 권력자라고 보기 어렵고 그래서 과거에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했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었던 저에게 정무수석, 정무수석을 이렇게 엮으면 이건 권력 게이트로 전개되는 거 아니냐? 그래서 그걸 노린 거 아니냐? 이런 막연한 상상을 해보고 끔찍한 상상을 해보고 있습니다.

[이경재 앵커]

김봉현 前 대표 이분이 이해가 좀 안 가는 부분이 있거든요.

[신장식 변호사]

강 수석님에 대한 증언을 한 이후에 언론이 돌아가는 걸 보니까 본인이 주범. ‘그리고 본인은 강 수석에 대해서도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도저히 빠져나갈 구멍이 없겠구나. 즉 검찰의 회유와 협박에 따라서 그 역할을 다 한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처벌을 피할 수 없겠구나’ 이게 미리 작성을 해둔 거거든요.

[이경재 앵커]

네. 그렇죠.

[신장식 변호사]

그러면 강 수석님 그 관련된 재판을 하기 전에 발송이 한 9월 21일경으로, 재판이 10월 8일이었는데 9월 21일경에 구치소에서 발송한 것으로 보면 작성은 그 이전에 이미 했다는 얘기거든요. 문서의 맨 끝에 이렇게 돼 있습니다. 위 사항들을 진행할 경우 상당한 보안 유지 필요. 전‧현직이 연루됨으로 결정권자와 소수만 공유. 비밀리에 나를 방어할 수 있는, 나와 한 몸이 될 수 있는 소수하고만 이거를 공유하고 있다가 ‘이제는 검찰 이야기대로 해서는 나를 더 이상 방어할 수 없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공개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기정 前 수석]

제 머릿속이 정리된 게 한 가지가 있네요. 뭐냐 하면 제가 사실은 이 순간에도 잘 몰랐던 것을 신 변호사님 이야기를 듣고 확인한 건데 이미 9월 21일 이걸 발송해 놓고 제 재판

[신장식 변호사]

지난 다음

[강기정 前 수석]

법정진술은 10월

[신장식 변호사]

8일 날.

[강기정 前 수석]

8일 날이었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김봉현은 각본에 따라 10월 8일 날 저에게 돈을 줬다고 강력히 던지고 조선일보는 이 가짜 뉴스를 쓰게 되고 그리고 반응을 봤는데 제가 너무 완강하게 나오게 되고 청와대하고 연결고리가 이강세 씨를 만난 것 이것 한 번뿐인데 이것이 국민적으로 설득력이 없으면서 여론이 ‘강기정 수석과 이강세를 통한 김봉현’ 이 고리가 끊어지면서 아마 이 편지를 공개하는 쪽으로 그래서 결국은 이 시나리오를 실패한 시나리오로 만드는 김봉현의 모습이 너무 너무 또렷이 다가오는데요.

[신장식 변호사]

네. 수사는 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이 수사가 단순히 지금 현재 드러난 사건에 대해서도 정말 잘 사실관계를 찾아내야 되겠지만 그리고 거기에서 누가 정말 이상한 그림을 그렸는지도 찾아내야 되겠지만, 이러한 수사 관행 내지는 잘못된 수사가 실제로 벌어졌는지에 대한 그리고 그것이 소위 특권의식을 가진 일부 검찰집단에 의해서 반복적으로 됐다고 하면 이런 부분까지가 충분히 규명될 수 있어야 된다. 그래야 이런 인권을 침해하고 죄수라고 하는 궁박한 처지를 이용해서 본인들이 원하는 어떤 그림을 만들어내는 이런 관행만큼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다시 한번 반드시 근절하고 가야 되지 않을까. ‘기까지 저는 수사가 나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좀 꼭 전달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경재 앵커]

수사팀에 지금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강기정 前 수석]

글쎄, 저는 지금 국회나 정치권은 수많은 금융피해자, 피해자들 여기 대책 강구하는 데 좀 집중해주시고 수사팀은 이제 애초에 금융사기 사건 수사와 그거를 혹시 비호하고 왜곡시키려고 했던 검찰 관련 등 수사를 양쪽으로 해서 잘 진행해줬으면 좋겠다 싶어요.

[이경재 앵커]

강기정 前 청와대 수석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함께 해주신 신장식 변호사님도 수고하셨습니다. 대형 금융 사기가 발생했고 법을 어긴 사람들을 가려내서 처벌하고 또 피해자를 구제해야 하는데 ‘누구를 수사할까?’에 집중돼야 할 국가적인 에너지가 ‘누가 수사할까?’ 까지 분산되는 현실이 좀 안타깝습니다. 시사토크 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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